2025년 4월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알라나 파이프, 드류 안-팜, 진 웨일런 공저) 내용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전방위 관세 정책과 미국 무역적자의 현황을 도표(차트)와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1.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는 구상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일부 ‘악성’ 무역상대로 규정된 국가에 대해선 더 높은 관세율). 이는 이미 3월에 시행된 25% 철강·알루미늄 관세 및 각종 품목별 고율관세에 더해, 미국의 무역적자를 크게 줄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중국: 기존 45% 정도의 품목별 고율 관세 위에 10%가 추가로 겹치면서, 실질 관세율이 최대 54%가량에 이를 전망
- 캐나다·멕시코: 한편 USMCA(옛 나프타) 동맹국들은 ‘호혜 관세(Reciprocal Tariffs)’에서는 제외됐으나, 이미 25%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적용 중인 상태
2. 왜 무역적자가 문제인가? 무역수지 기본 개념
- 무역수지(Trade Balance): 수출(Exports)과 수입(Imports)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 무역적자(Deficit): 수입 > 수출
- 무역흑자(Surplus): 수출 > 수입
- 미국은 상품(굿즈·Goods) 부문에서 상당한 적자를 보지만, 서비스(Services) 부문에선 큰 흑자를 냅니다(예: 금융·컨설팅·소프트웨어).
-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품 무역적자를 “미국 제조업 약화”의 근본 원인이라 보고 있으며, 관세로 해외 수입을 줄여 ‘해외 생산→미국 국내 생산 회귀’를 이끌겠다는 생각입니다.
3. 주요 적자 상대국: 중국·멕시코·캐나다·유럽연합
아래는 2024년 기준으로, 미국이 어떤 국가(또는 지역)와 큰 무역 적자를 기록했는지 요약한 부분입니다:
- 중국
- 가장 큰 적자 상대국. 2024년 기준,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약 2,356억 달러 적자를 봄(WSJ 추산).
- 전자제품, 기계, 의류 등 광범위한 소비재를 수입.
- 멕시코
- 나프타(현 USMCA)를 통해 자동차·가전·부품 등의 교역이 활발.
- 2024년 기준 약 1,718억 달러 적자.
- 캐나다
- 전통적으로 무역규모가 큰 동맹국이지만, 에너지·농산물·자동차 부품 교역에서 적지 않은 적자가 발생해 총 약 642억 달러 적자.
- 유럽연합(EU)
-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을 포함해 전체로 보면 약 2,954억 달러 적자를 기록.
- 자동차, 기계류, 약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이 많아, 미국과의 무역균형이 EU 쪽에 유리.
4. 어떤 상품이 주로 적자를 유발하나?
- 차량·부품(Vehicles, Parts)
- 멕시코, 일본, 독일, 캐나다,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대거 수입되며, 매년 수천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
- 트럼프가 “미국산 차량 구매 장려”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전기·전자제품
- 스마트폰·TV·컴퓨터 등 중국·베트남 등을 통한 아시아산 수입이 많으며, 미국 기업은 대체로 설계·서비스에 집중하고 생산은 아웃소싱하는 구조가 일반화.
- 의류·생활소비재
- 저렴한 생산비를 찾아 동남아·중국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패턴이 정착.
5. 왜 서비스는 흑자인가?
- 미국 금융·IT·컨설팅·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업이 매우 발달해, 매년 2,500억~3,000억 달러대 서비스무역 흑자 기록.
- 그러나 제조업 일자리 보호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서비스 흑자가 국민 체감효과가 낮다고 보고, ‘실물재(상품) 무역적자 해소’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6. 상호 관세 정책, 실제로 적자 줄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우려·지적을 합니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 당장은 관세로 수입 감소가 가능하나, 미국 내 생산 역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단가(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비용만 늘어날 위험.
- 보복 관세, 수출 감소
- 상대국 보복 관세가 늘면, 미국 수출(특히 농산물·제트기·IT서비스)에 타격이 오히려 커져서 적자 폭이 쉽게 줄지 않을 수 있음.
- 달러 가치, 경제 구조 영향
- 무역적자는 소비 패턴, 저축률, 환율 등 거시 요인이 크게 작용. 단순 관세만으론 근본적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은 거대한 무역적자를 근거로 다수 국가(중국·멕시코·캐나다·EU 등)에 보편적 관세(10% 기본, ‘악성’ 국가 최대 54%)를 발표했습니다. 표면적 목표는 “미국 제조업 부활 및 무역균형 회복”이지만, 보복관세와 공급망 교란으로 실제 적자가 얼마나 줄어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소비자·기업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Alana Pipe, Drew An-Pham, Jeanne Whalen, “What to Know About the U.S. Trade Imbalance, in Charts,” 2025년 4월 2일
(투자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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