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존 신드루(Jon Sindreu) 기사 내용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새 무역정책(관세)으로 인해 미국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유지하던 기조가 꺾일 가능성이 부각되고, 이로 인해 투자 전략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달러 강세” 시대가 끝나간다면?
- 미국 달러, 구조적 약세 가능성
- 최근 관세 충격(“Liberation Day”) 이후, 달러가 여러 통화 대비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달러가 더는 세계 유일 강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 스위스 자산운용사 픽테(Pictet)의 루카 파올리니(Luca Paolini)는 “향후 5년간 달러가 추가로 -10%에서 -1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기존 패턴 깨질 수도
- 2010년대 중반 이후, 달러와 미국 주식(특히 S&P 500)이 동반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펼쳐졌습니다(“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
- 하지만 보호무역, 예산 긴축, 대외 갈등 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미국 주식과 달러가 함께 오르던 패턴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2. 달러 강세가 미국 주식에 미쳤던 영향
- 해외 투자자의 미 자산 선호
- 달러가 강세일 때,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은 수익+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최고의 선택지였습니다.
- 예: 2019년부터 2024년까지 S&P 500은 +74% 상승(나스닥 더 높음), 달러는 유로·엔 대비 20%가량 절상되면서, 해외 투자 유입이 미국 주식으로 몰렸습니다.
- 역대급 테크 호황
- 특히, 엔비디아(Nvidia),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매그니피션트 세븐”이라 불린 대형 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2024년 말까지 이들 기업 주가가 폭등(일부 기업은 10배 이상), S&P 500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보여줬지만, 관세·AI 경쟁 격화 등으로 최근 부진이 이어지는 중.
3. 만약 달러가 구조적 약세로 전환된다면?
- 미국 자산, 매력도 떨어질 수
- 달러 약세 시 해외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미국 주식(특히 대형주)이 예전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는 관측입니다.
- 최근 미국의 정책(관세+재정 긴축 기조)이 “제조 부흥”에 집중될수록, 과거처럼 소비+금융 중심의 성장모델이 흔들려, 달러 매력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
- 유럽·이머징 투자로 시선 이동
- 유럽은 국방·인프라 지출 증가, 유로존 부양책, EU 차원의 산업정책으로 투자 기회가 부각 중.
- 이머징마켓(EM)도 달러 약세 시 통화가치 안정과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일부 투자자들이 브릭스(BRICS) 등 신흥국 주식을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달러-주식” 양쪽 다 떨어질 수 있는 위험
- 기존 상관관계의 붕괴
- 전통적으로 달러 강세는 미국 수출기업엔 부담이지만, 2014년 이후 “미국 에너지 자립(셰일혁명)”과 “소비 견조”가 달러와 주식이 함께 오르는 독특한 현상을 만들었습니다.
- 관세로 인해 기업들이 해외 생산망을 재조정하고, 소비자 물가가 올라 소비가 둔화되면, 주가와 달러가 동반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만약 관세발(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와중에 성장둔화가 겹치면, 미국 주식과 달러가 동시에 약화될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5. 투자의 해법: 더 넓은 분산·밸류 종목 주목
- 글로벌 분산 투자
- 저자는 “장기적으로 달러와 미국 주식만 고집하기 힘든 시기가 올 수 있다”라며, 유럽·이머징 주식 비중을 높이거나 통화 헤지(hedge)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합니다.
- 기존 미국 편중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 다양한 섹터로 분산하는 것이 핵심.
- 산업재·가치주(밸류주) 관심
- 관세·보호무역이 장기화되면 자동화 기계·로봇·소재 등 산업재(Capital Goods)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장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
- 하지만 당장 공급망 교란이 심해, 일부 기업은 단기 타격이 불가피하므로 선택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와 재정 긴축·산업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달러가 과거처럼 강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미국 주식과 달러가 동반 상승하던 “미국 예외주의” 시대가 저물고, 투자자들은 글로벌 분산 투자, 통화 리스크 관리, 새로운 장기 성장주 탐색 등을 더욱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Jon Sindreu, “How Investing Will Change if the Dollar No Longer Rules the World,” 2025년 4월 6일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특정 종목 혹은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개인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길 권장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2025.04.04 - [주식/주식 뉴스,동향] - 트럼프 관세로 다우지수 1600포인트 하락, 달러 폭락 [뉴스]
'주식 > 주식 뉴스,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보효 유튜브] 블랙먼데이, 도대체 이유가 뭐야? (0) | 2025.04.08 |
---|---|
미국 주식 폭락이 전 세계로 퍼져...홍콩·유럽 “강타” [뉴스] (0) | 2025.04.08 |
트럼프 관세로 다우지수 1600포인트 하락, 달러 폭락 [뉴스] (0) | 2025.04.04 |
(도표로 살펴보는) 미국 무역 적자 현황 [뉴스] (0) | 2025.04.03 |
뉴스] 관세 발표 앞두고 시장 분위기 살펴보기 (0) | 2025.04.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