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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뉴스,동향

뉴스] 미국 증시,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표

by Nerim(느림미학) 2025. 4. 1.

2025년 3월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카렌 랭리(Karen Langley) 기사 내용으로, 미국 증시가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는 원인과 투자자들의 해외시장(특히 유럽) 선호 현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1. 미국 증시,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표

  1. 1분기(2025년) -4.6%… 지난 3년 새 최악
    • S&P 500 지수가 1분기에 -4.6% 하락해, 2022년 이후 가장 부진한 분기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기술주(테크주) 조정이 겹치며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입니다.
  2. 무역전쟁(트럼프 관세)·인플레이션 우려
  •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관세 강화(캐나다·멕시코, EU, 중국 대상)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투자·고용 계획이 늦춰지고 소비심리가 하락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동시에 인플레이션 재가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연준(Fed)의 금리 정책 전망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The Cboe exchange in Chicago
The Cboe exchange in Chicago earlier this month.  Photo: Scott Olson/Getty Images

2. 투자자들, “미국 대신 유럽으로”… 해외시장 선호도 ↑

  1. 유럽 방산株·인프라 투자 기대감
    • 미국이 동맹국들에 “자체 국방 강화”를 압박함에 따라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이 대규모 방위산업 투자를 선언해, 유럽 증시(특히 방산주)가 크게 부상.
    • 예: 독일 라인메탈(Rheinmetall)은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뛰었고, 프랑스 탈레스(Thales)도 77% 급등.
  2. ‘유럽 vs. 미국’ 밸류에이션 격차 부각
    • 장기간 저평가(밸류에이션 낮음) 상태였던 유럽 증시가, 최근 국방·인프라 지출 확대와 함께 경제 회복 기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은행권 설문(BOA 등)에서 미국 주식 비중 축소가 사상 최대였고, 유로존(유럽) 주식 선호가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3. Stoxx Europe 600, 연초 대비 +9.8%p
  • Stoxx Europe 600 지수는 올해 S&P 500 대비 약 9.8%p(최대 10%p 가까이) 앞서며, 2015년 이후 가장 큰 격차 기록.
  • 달러 약세(미 자산 회피)와 유럽 주식 재평가가 맞물려, 해외자금이 유럽으로 몰리는 양상입니다.

Index performance in 2025
Index performance in 2025

3. 테크주(Tech) 부진, 인공지능(AI) 열기 냉각?

  1. 나스닥 핵심주 하락세
    • 엔비디아(Nvidia)는 중국 DeepSeek 등장 등 AI 경쟁 격화로 올해 19% 하락, 애플(Apple)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약 11% 하락.
    • 그동안 미 증시를 견인했던 ‘매그니피션트 세븐(Magnificent Seven)’이 주춤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 가중.
  2. 장기 성장성 vs. 단기 조정
  • 기술주가 지난 2년간 과도하게 급등한 반작용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AI 슈퍼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도 많음.
  • T. Rowe Price, 뉴튼 인베스트먼트 등에서는 “미국 테크주를 완전히 배제하긴 이르지만, 단기적으론 다른 시장(유럽 등)에 기회를 찾는 전략”을 병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 안전자산·금(Gold)·채권 수요 증가

  1. 금값 사상 최고치 접근
    • 투자자들의 ‘위험회피(Risk-off)’ 심리로 인해 금(gold) 가격이 올해 19% 상승, 3개월 기준 2011년 이후 최대폭 상승.
    • 인플레이션 + 주가 변동성이 겹치면서, ‘안전한 피난처’로 금 수요가 폭발.
  2. 미 국채 수요↑, 금리(수익률)↓
  • 경기 둔화 우려와 관세발(發)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채권에 몰려들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4.245%**로 하락(연초 4.577% 대비 하락).
  •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도 일부 반영됐으나, 관세 인플레이션이 변수로 남아 있어 금리전망이 혼재된 상태.

5. 소비·고용지표는 양호하지만, 관세 불확실성↑

  1. 소비자심리 하락
    • 물가 상승 우려와 관세발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심리지수는 연초 대비 큰 폭 하락.
    • 다만, 고용지표는 아직 안정적이고 소매판매(2월)는 소폭 상승해, ‘경기 침체론’이 확정된 건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음.
  2. 기업 투자 둔화 가능성
  • 일부 업체들은 “관세 정책이 명확해져야 공장 건설·설비 투자 계획을 확정할 수 있다”며 “당분간 대기 모드”라고 언급.
  • 이는 향후 경제 성장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는 중.

결론: “불안한 출발” 속, 미국 대신 유럽이 대안?

  • 2025년 초, 미국 증시 트럼프 관세 리스크 + AI 테크주 부진 + 인플레이션 우려로 3년 만에 최악의 분기(-4.6%) 기록.
  • 투자자들은 유럽 방산·인프라 확대 등으로 유럽 시장에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이며, 실제로 Stoxx Europe 600이 S&P 500 대비 큰 폭 우위.
  • 그러나 장기적으로 미국 테크의 경쟁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있어, “과연 이 유럽 주도 장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새로운 ‘레짐 체인지’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Karen Langley, “U.S. Stocks Post Worst Quarter Since 2022 on Threat of Trade War,”  2025년 3월 31일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특정 종목이나 자산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을 충분히 고려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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