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요코 구보타, 스티븐 윌못, 수빈 킴 공저) 내용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월 3일부터 발효할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통계적 분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1. 배경: 수입 자동차·부품에 25% 관세 부과
-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승용차·SUV·픽업트럭 등)와 부품에 추가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차량이 대상이며, 캐나다·멕시코 등 USMCA(옛 나프타) 가입국도 사실상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불확실한 예외 조항
- 일부 부품이 USMCA 규정을 완전히 충족하면, 일정 기간 관세를 면제해줄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 프로세스(비미국산 함유율 판단 등)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2. 글로벌 자동차 산업 규모와 대미(對美) 수출 의존도
- 2024년, 미국 내 신차 절반가량이 해외서 생산
- S&P Global Mobility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판매된 승용차/경트럭(라이트 비히클) 중 약 50%가 해외 공장에서 조립되었습니다.
- 멕시코, 일본, 한국, 캐나다, 독일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꼽힙니다.
- 각국 경제에서 자동차 비중
- 일본·독일·한국 등은 자동차 산업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해, 미국의 관세가 자국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멕시코는 자동차·부품 산업에 약 200만 명이 종사, 캐나다는 약 12.5만 명이 근무하는 등 북미 지역 역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큽니다.
3. 어떤 기업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나?
- 일본 자동차 브랜드
- 예: 토요타(Toyota)는 2024년 미국 판매량(2.3M대) 중 약 절반을 미국 내 공장에서, 나머지를 캐나다·멕시코·일본에서 생산.
- 혼다(Honda), 닛산(Nissan) 역시 캐나다·멕시코, 일본 본토 등지에서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많아, 관세 부담이 크게 증가할 전망.
- 유럽 브랜드
- 독일의 BMW,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는 미국 내 SUV 생산기지를 운영하지만, 세단과 엔진·부품은 여전히 독일에서 들어옵니다.
- 폭스바겐(VW), 아우디, 포르셰 등은 미국 판매분 대부분을 전량 수입(유럽 혹은 멕시코 공장)하고 있어, 25% 관세 충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멕시코·캐나다 중심 생산 모델
- GM, 포드, 스텔란티스(Jeep·Ram) 등 미국 브랜드도 멕시코·캐나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 많아, 상당한 타격을 예고.
- 예: 토요타 RAV4(캐나다), 혼다 시빅(캐나다), 닛산·BMW·아우디(멕시코산) 등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
- 현대·기아(한국), 르노·푸조(프랑스) 등도 영향
- 현대차는 미국 내 앨라배마 공장이 있지만, 투싼·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등 일부 모델은 국내 수출분을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들어옴.
- 프랑스계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비미국 생산물량이라는 점에서 잠재적 관세 대상.
4. 정부·기업 대응: 공장 이전·협상·보복 관세
- 현대차, 미국 내 투자 확대
- 현대차는 최근 백악관 행사에서 “미국에 추가 21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며, 미국 공장 증설·철강 공급망 구축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
- 일본·유럽 브랜드들도 조립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증설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 각국 보복 관세·협상 시도
- 캐나다·멕시코: USMCA 이행을 통해 관세 예외를 최대로 확보하려 노력 중이나, 트럼프가 fentanyl·이민 문제 등을 연계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
- EU: “자동차 관세는 유럽 경제에 해악”이라며 강경 대응 의사. 독일 경제계도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 한국, 일본: 긴급 대책 논의. 일본은 GDP 성장률이 최대 -0.2%p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노무라연구소).
5. 소비자·시장 영향: 가격 상승, 수요 둔화
- 1대당 $6,000 인상 가능성
- Cox Automotive 등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완전히 전가될 경우, 차량 가격이 평균 6천 달러 이상 오를 수 있음.
- 독일·일본 등에서 들어오는 수입차(특히 고급 세단·스포츠카)도 상당한 가격 상승이 예상됨.
- 자동차 시장 정체 우려
- 미국 내 신차 평균가가 이미 오르는 추세인데, 관세까지 더해지면 판매량 감소(수요 둔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 중장기적으로 생산 라인이 미국으로 옮겨지고, 업체들이 재투자를 단행하기 전까지 시장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부품 25% 관세는 멕시코·캐나다·일본·독일·한국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에 직격탄이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 확대나 가격 인상, 혹은 일부 모델 철수를 검토해야 할 만큼 극도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차량 가격 급등이 불가피해, 수요 감소와 시장 침체가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수 국가의 보복 관세와 협상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무역분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Yoko Kubota, Stephen Wilmot, Soobin Kim, “How Trump’s Tariffs Are Hitting Big Car Producers, in Charts,” 2025년 3월 27일
(투자 및 유의사항)
본 글은 특정 투자 판단을 제안하지 않으며,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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