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셴 루, 알라나 파이프, 밍 리 공저)를 토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125% 관세를 적용하며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중국 상품을 배제한 상황과 양국 간 무역 규모를 간략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1. 관세 125%로 인상, ‘사실상 중국 수입 전면 봉쇄’ 노리나?
- 트럼프, 중국만 예외 없이 초고율 관세
- 트럼프 대통령은 4월 9일, 전 세계 대상 관세 중 일부 국가(캐나다·멕시코 등)에 대해서는 부분적 유예조치를 했으나,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로 인상된 125% 관세율을 그대로 시행하기로 발표했습니다.
- 이는 기존의 25%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34% 등 여러 단계 관세를 누적한 결과로, 중국을 “제3위 수입 공급원”임에도 완전히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중국: 13.3%의 미국 수입 비중
- 2024년 기준, 미국은 총 3.3조 달러어치 상품을 전 세계로부터 수입했으며, 중국산 비중은 13.3%(약 4,389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 등과 함께 ‘거대 무역 상대국’ 중 하나였으나, 이번 관세 조치로 사실상 수출길이 크게 막힐 전망입니다.
2. 중국산 수입품: 전자·기계·완구 등 다양
- 전자·IT 제품이 절반 넘게 차지
- 미국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분야는 스마트폰·컴퓨터·완구·비디오게임기 등 전자제품으로, 전체 중국산 수입의 약 55.5%.
- 나머지는 기계(boilers, reactors 등), 의류·신발, 가구, 각종 소비재가 포함.
- 중국산 수입 축소, 미국 소비자 부담↑
- 이전에도 45% 수준의 기본 관세가 있었는데, 이번 125% 누적 관세는 소매가격을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 기업들은 생산 거점을 빠르게 다른 아시아 지역(베트남, 인도 등)으로 옮길 수 있지만, 단기간 내 완전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됩니다.
3. 양국 무역 규모 및 적자: 계속된 갈등 요인
- 중국, 미국에겐 3위 수입 공급원 & 4위 무역 파트너
- 2024년 기준, 미·중 교역 총액(수출+수입)은 약 5,825억 달러. 여기서 미국이 중국산 물건을 4,389억 달러어치 사 왔고, 중국은 미국 상품을 1,435억 달러어치 사갔습니다.
- 결과적으로 2,954억 달러의 대중무역 적자를 형성, 전년 대비 6% 증가.
- 대중 무역적자, 트럼프의 최대 표적
- 트럼프는 집권 2기에서 “중국이 만든 세계무역 시스템이 미국을 희생시켰다”고 꾸준히 주장해왔고, 관세정책으로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
- 그러나 이 대규모 적자 해소가 “단순 관세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4. 다른 국가와 구도: 캐나다·멕시코 등 부분 면제
- 캐나다·멕시코: USMCA 대상… 그러나 여전히 일부 관세
- 양국은 미국 수입품의 상당 부분을 면제받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분야에서 예외를 최소화하는 등 전방위 압박 유지.
- 반면 중국에 대한 완화 조치는 전혀 없다는 점에서, “중국 고립화” 전략이 노골화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EU·일본·한국 등, 일부 관세 체계 유지
- 유럽연합, 일본, 한국 등과는 여전히 25% 철강·알루미늄 관세 등이 유지 중. 그러나 이들 중 다수는 중국만큼의 고율 관세는 면했으므로, 부분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5. 전망: 글로벌 무역 재편 vs. 단기 충격
-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되면서, 공급망 안정성과 비용 문제로 인해 전 세계 기업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관세 인상 → 가격 상승 → 소비 둔화 가능성이 크고, 중국은 자국 시장에서 미국 상품·기업을 더 압박할 수도 있어 양측 모두 더 큰 경제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 양측이 구조적 문제(저축률·산업정책 등)를 해결하지 않는 한, 무역적자 갈등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누적 125%까지 올리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미 양국은 2024년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역적자(미국)와 무역흑자(중국)를 갖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졌으며, 이번 조치로 중국산 전자·기계·소비재가 미국 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향후 무역협상 가능성은 불투명하나, 미국이 캐나다·멕시코 등 일부 국가와는 부분적 타협을 모색하는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갈등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Shen Lu, Alana Pipe, Ming Li, “The U.S. and China Are Still in a Trade War. Here’s How Much Business They Do” 2025년 4월 9일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특정 종목 혹은 자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을 신중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2025.04.03 - [주식/주식 뉴스,동향] - (도표로 살펴보는) 미국 무역 적자 현황 [뉴스]
2025.04.09 - [주식/주식 뉴스,동향] -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트럼프 행정부 2기) [뉴스]
'주식 > 주식 뉴스,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주요 금융사 CEO,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해 경고 [뉴스] (0) | 2025.04.12 |
---|---|
하루 만에 다시 추락한 미국 주식 [뉴스] (0) | 2025.04.11 |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트럼프 행정부 2기) [뉴스] (0) | 2025.04.09 |
속보효 유튜브] 블랙먼데이, 도대체 이유가 뭐야? (0) | 2025.04.08 |
미국 주식 폭락이 전 세계로 퍼져...홍콩·유럽 “강타” [뉴스] (0) | 2025.04.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