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식 시장이 경제를 끌어내릴 수도 있다” - 재산 효과(wealth effect)

주식 시장 조정(correction)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중 특히 부유층 소비(wealthy consumer spending)의 둔화 가능성을 다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맷 그로스먼(Matt Grossman) 기사(2025년 3월 16일자)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1. 주가 하락과 소비 위축: “주식 시장이 경제를 끌어내릴 수도 있다”

1. 나스닥·S&P 500 조정 구간 진입
   • S&P 500 지수가 연중 최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공식적인 ‘조정(correction)’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관세)과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경기 연착륙을 가로막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2. 주가 하락 → 소비 둔화 가능성
   • 이번 조정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거꾸로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주식시장 급락이 부유층(주가에 크게 의존하는 상위 소득계층)의 지갑을 닫게 만들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S&P Dow Jones Indices

2. 미국 소비, ‘상위 10%’가 절반 차지

1. 부유층 소비 증가가 경기 견인
   • 무디스(Moody’s)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 계층이 미국 전체 소비의 약 50%를 차지합니다. 30년 전에는 36%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 이들은 평균 21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력을 높여왔습니다.
2. 주식자산 비중 증가
   • 연준(Fed) 조사에 따르면, 상위 10% 가계의 순자산 중 주식 비중이 32%로, 2010년(26%)보다 높아졌습니다.
   • 이런 ‘주식 부자’ 계층이 지출을 줄이면, 전체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크게 타격받을 수 있습니다.

3. 이미 나타나는 소비 둔화 조짐?

1. 기업 실적·소비 지표 신호
   • 델타 항공(Delta Air Lines), 풋락커(Foot Locker), 브라운-포맨(Brown-Forman) 등 소비 관련 기업들이 “고객들이 점점 지출을 줄이는 것 같다”고 언급.
   • 1월 소매판매 지표는 전월 대비 -0.9%로, 2023년 이후 최대 하락폭(일부 경제학자는 한파(寒波) 영향도 언급).
2. 소비자 심리 지표 하락
   •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 소비자심리지수가 2022년 말 수준으로 하락, 특히 ‘개인 재정 전망’과 ‘주식시장 기대치’ 부문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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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업 투자에도 영향: “빅테크·AI 투자 주춤할 수도”

1. 주가 하락 → 자본비용 상승
   • 주식시장 약세가 지속되면, 빅테크(이전의 Magnificent Seven 등) 기업들이 AI·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습니다.
   • 과거 2022년 나스닥 급락 이후, 기술기업들의 고용·투자 축소가 단기간에 빠르게 진행된 사례가 있습니다.
2. 나비효과: 경기 위축 심화
   • 기업 투자 둔화는 다시 고용·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negative feedback loop)을 일으킬 수 있고,
   • 재정·통화정책 역시 관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제약이 커져, 연준(Fed)의 신속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는 모양새입니다.

5. 결론: 주식시장 변동성이 미국 소비·경제 전반을 흔드는 시대

• 과거에는 “경기가 좋아져야 주가가 오른다”는 공식이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주가 변동이 경기를 움직인다”는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Hyperfinancialized Economy’).
• 상위 10% 부유층이 총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구조에서, 주가 하락이 이들의 소비심리를 빠르게 꺾을 수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주가가 20% 이상 하락할 경우, 올해 소비 성장률이 1.2%p 이상 낮아질 수 있다”며, 주식시장의 추세가 실제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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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Matt Grossman, “Slumping Stocks Threaten a Pillar of the Economy: Spending by the Wealthy,”, 2025년 3월 16일

 

(투자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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