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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뉴스,동향

트럼프 무역전쟁 속 애플 지금 상황은? [뉴스]

by Nerim(느림미학) 2025. 4. 15.

2025년 4월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댄 갤러거) 내용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기기 일부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면서 애플(Apple)이 일시적으로 안도했지만, 여전히 관세·공급망 재편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음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1. 전자제품 관세 유예… 애플, 한숨 돌렸지만

  1. 스마트폰·노트북 관세 면제 소식
    •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일부 전자제품을 고율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아이폰(iPhone)·맥북(MacBook) 등을 중국에서 주로 생산·수입하는 애플 입장에선 큰 부담을 덜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보호일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2. “애플 주가 4% 반등”
    •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플 주가는 장 초반 4% 이상 급등하며, 최근 급락했던 주가 일부를 회복했습니다.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상무부가 “전자제품도 추가 관세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닙니다.

2. 왜 애플만 관세 리스크가 심각했나?

  1. ‘메이드 인 차이나’ 의존도
    • 애플은 거의 모든 하드웨어(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를 중국에서 조립·생산해왔습니다.
    • 특히 아이폰은 부품·조립 공정이 광범위하게 중국에 집중되어, 관세율이 높아지면 생산비가 급증하거나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2. 아이폰 고가 전략과 마진 구조
    • 애플은 프리미엄 가격 정책으로 높은 마진(과거 40% 초반)을 유지해왔는데, 관세로 인해 원가가 급등하면 제품 가격 인상 혹은 마진 축소 중 하나를 택해야 하므로 타격이 큽니다.
    • 이미 고가 기기(1,000달러 이상)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높은데, 추가로 가격을 인상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관세 발표 후 빅테크 주가 동향

3. “관세 탈출?”…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현실적 한계

  1. 중국 제조 생태계의 강점
    • 애플뿐 아니라 대부분 미국 하드웨어 기업들이 중국 생산을 선택한 건, 효율적이고 깊게 통합된 제조·부품 조달 인프라 때문입니다.
    • 어느 나라로 생산 기지를 옮긴다 해도, 단기간 내 중국만큼 대규모·정교한 공급망을 갖추긴 쉽지 않다는 현실.
  2. 생산 이전: 비용·물류 문제
    • 애플이 일부 에어팟(AirPods)·아이패드 생산을 베트남, 인도 등으로 옮기려 노력 중이지만, 아이폰 대다수 물량을 옮기려면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 이는 미국 내 생산(온쇼어링)을 원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애플이 쉽게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4. 주가 밸류에이션: ‘트럼프 디스카운트(Trump discount)’ 반영될까?

  1. 관세발 리스크에 대한 재평가
    • 관세 발표 전, 애플 주가는 향후 1년 예상 이익 대비 약 29배 수준으로 거래되어, 다른 하드웨어 업체(삼성, 델, HP 등)가 10~15배 수준인 것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 트럼프가 언제든 관세 예외를 철회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감안된다면, 애플이 과거처럼 ‘하드웨어 기업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2. 재정부문·정책 압박 변수
    •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특히 애플) 대상 소프트웨어 ‘백도어’ 이슈나, 자국 내 제조 강화를 지속 압박할 가능성이 큼.
    • 이것이 애플 성장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에 ‘할인 요인’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5. 향후 전망

  1. 관세 유예, ‘정책 지렛대’
    • 지금의 전자제품 면제 조치는 행정부가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협상 카드로 남아 있다고 해석됩니다.
    • 애플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충격을 피했지만, 장기적으로 생산기지 다변화나 미국 내 일부 제조를 검토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2. 아이폰 매출 부진, AI 전쟁 등 다른 도전도 산적
    • 이미 아이폰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AI 서비스(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관세 리스크, 생산비 상승, AI 투자 비용이 동시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애플이 예전만큼의 고(高) 마진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결론

애플은 트럼프 관세 중 전자제품(스마트폰·노트북) 면제로 한숨 돌렸으나, 이는 단기적으로 관세 폭탄을 피한 것일 뿐, 언제든 다시 불확실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중국 제조를 통한 고(高) 마진 모델이 트럼프 행정부의 “온쇼어링” 압박과 무역전쟁 장기화 속에서 얼마나 유지될지, 또 애플이 이를 대비해 어떤 공급망 재편 전략을 채택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애플 주가는 관세·중국 생산 문제를 반영한 ‘트럼프 디스카운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Dan Gallagher, “Clouds Part Over Apple’s Stock—for Now,” 2025년 4월 14일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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