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벤 글릭맨, 알렉산더 사이디 공저) 내용으로, 미국 대형 은행들이 최근 관세·무역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에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한 소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소비자 심리 우려”와 달리 카드 지출은 ‘꾸준’
- 관세 혼란 속 소비 지출 안정
- 트럼프 대통령이 ‘Liberation Day’ 관세를 선언하며 시장 변동성이 심화된 1분기(2025년)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시티그룹(Citigroup) 등 대형 은행들은 소비자 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 예를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 CFO 알래스터 보스윅(Alastair Borthwick)은 “카드 지출이 4% 증가, 연체율도 소폭 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 소비 심리와 달리 행동은 ‘정상’
- 같은 시기 소비자심리지수는 급락해 “올해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지만, 은행 측은 “실질 지출 행태는 아직 크게 줄지 않았다”고 분석합니다.
- JPMorgan Chase 역시 카드 지출이 7% 증가했다고 발표, 다만 보유 잔고가 늘어나는 추세를 주시 중.
2. “아직은 괜찮다” vs. “앞으로가 문제”
- 은행들 ‘조심스러운 낙관’
- 관세 충격이 이미 가시화됐음에도, 대규모 소비위축이 포착되진 않았다는 점에서 대형은행들은 당장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리진 않았습니다.
- BofA, Citi 등은 “이미 비즈니스·소비자가 견고한 상태”라고 강조.
- 기업은 투자 지연, M&A 위축
- 반면, 법인 부문(기업 대출·자금 조달)은 좀 더 신중한 움직임이 보입니다. 씨티그룹 CFO 마크 메이슨(Mark Mason)은 “회사들이 재고 확보, 보유 현금 확대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관세발 불확실성이 커서 M&A나 기업 투자를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3. 관세, 소비 둔화로 이어질까?
- 소비자, 관세 인상 전에 물건 사둔다?
- JPMorgan은 일부 카테고리에서 선(先)구매 수요가 관측된다고 밝혔으며,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전에 소비자가 미리 지출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습니다.
- 이는 2분기 이후 소비 둔화가 더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인플레이션·경기 전망은 여전히 불안
-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수입품 가격 인상), 기업 수익성 저하 등이 실제 지표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 이미 일부 경제학자는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recession) 가능성을 30~35% 이상으로 예상 중입니다.
4. 은행 실적: 카드·트레이딩 덕에 순익 성장
- 트레이딩(Trading) 수익 증가
- 1분기 중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은행들이 주식·채권 거래 수수료로 이익을 많이 거둬들였습니다.
- BofA, Citi 모두 “금융상품 트레이딩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습니다.
- 소비자 대출 성과도 양호
- 카드·모기지 등 소비자 대출에서 큰 부실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며, 미국 고용이 안정적인 점이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5. 전망: “관세 불확실성 빨리 해소해야”
- 은행 CEO들 “협상이 빨리 끝나야”
- 씨티그룹 CEO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는 “글로벌 교역이 재편될 것이며, 우리 은행은 그 과정에서 역할을 하겠지만, (협상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투자가 더 늦춰질 것”이라고 언급.
- JPMorgan 등도 관세가 오래 지속되면 소비·기업투자 전반이 위축될 우려를 지적합니다.
- 단기적 안정 & 중기 리스크
- 현재 소비지출이 유지되고 있어, 은행들은 ‘조심스러운 낙관’을 보이지만, 관세 충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시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공통적입니다.
- 결과적으로는 금융업계가 앞으로 발표할 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를 더 유심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결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시장을 흔드는 와중에도, 1분기 미국 소비자 지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은행 실적에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주요 은행들은 관세 장기화로 인해 소비 둔화가 뒤늦게 나타나거나 기업투자·M&A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결국 무역협상 결과와 글로벌 경제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앞으로의 은행 업황과 경기 전반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됩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Ben Glickman, Alexander Saeedy, “Big Banks Show Consumers Remained Resilient Heading Into Tariff Turmoil,” 2025년 4월 15일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특정 종목 및 자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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