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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뉴스,동향

사상 최고치 증시, 두 가지 일회성 요인에 기대고 있다 — WSJ 칼럼니스트의 경고 (2026.4.18)

by Nerim(느림미학) 2026. 4. 20.

2026년 4월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The Record Stock Market Rests on Some Big One-Offs" 기사 내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WSJ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이 랠리의 토대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밸류에이션(PER)은 급락했는데 주가는 최고치라는 전례 없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 배경에는 두 가지 아마도 일시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AI 수요로 폭등한 반도체 이익, 그리고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기업 이익입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사라지면 오늘의 '저렴해 보이는' 시장이 내일은 '비싸게' 보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 핵심 밸류에이션 데이터

지표 수치 비고
S&P 500 선행 PER (10월 고점) 23배 이상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수준
S&P 500 선행 PER (현재) 약 22배 반등 후 회복, 장기 평균 16배보다 여전히 높음
8대 빅테크·AI주 PEG 비율 2013년 이후 최저 씨티그룹 Scott Chronert 분석
마이크론 2027년 EPS 추정 (10월) 주당 $19  
마이크론 2027년 EPS 추정 (현재) 주당 $101 5배 상향, 그러나 주가는 2배 상승 → PER 급락
석유 메이저 3사 선행 PER 전쟁 전 23.8배 → 현재 15.6배 전쟁 수혜 이익 급등으로 PER 하락
석유 메이저 3사 이익 전망 2월 말 대비 약 +1/3 상향 유가 급등 반영

1. 전례 없는 현상 — PER 급락인데 주가는 사상 최고치

매킨토시 칼럼니스트가 이 글에서 지적하는 핵심 역설부터 짚어야 합니다. 지난 6개월간 S&P 500의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비정상적인 정도가 아닙니다. 1985년 이후 데이터에서 전례가 없는 현상입니다. 역사적으로 PER이 이렇게 크게 하락할 때는 항상 주가도 함께 하락했고, 대부분 경기침체가 동반됐습니다.

이번에 PER이 하락한 이유는 분모인 '기대이익(E)'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거의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이익 예측치가 크게 뛰어오르면서 PER이 낮아진 것입니다. S&P 500은 10월 고점 대비 불과 3% 올랐지만 PER은 23배 이상에서 현재 22배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장기 평균은 16배).

2. 두 가지 일회성 부스터 — AI 반도체와 이란 전쟁

매킨토시는 이익 전망이 치솟은 데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는데, 둘 다 아마도 일시적이라고 진단합니다.

① AI 수요로 폭등한 반도체 이익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마이크론의 2027년 EPS 애널리스트 중간값은 10월의 주당 $19에서 현재 $101로 5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주가도 2배 이상 올랐지만, 이익 추정치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PER은 오히려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매킨토시의 시각은 냉정합니다. 마이크론의 낮아진 PER이 '싼 주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초고수익이 일시적일 것임을 시장이 반영한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고도로 경기순환적인 산업이고, 결국 추가 공급이 시장에 들어오면 가격과 이익이 하락할 것입니다. 데이터센터 수요도 수요가 충족되면 둔화됩니다.

씨티그룹 Scott Chronert의 분석에 따르면 8대 빅테크·AI주의 PEG(이익성장 대비 PER) 비율은 이번 주 초 기준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이 성장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서만 유효합니다.

②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기업 이익

석유 메이저 3사의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치는 2월 말 대비 약 3분의 1 상향됐습니다. 유가 급등이 이익을 끌어올린 것입니다. 전쟁 초반 석유 메이저 주가가 급등했지만,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소폭 낮아졌습니다. 이익 증가 속도가 주가 상승폭을 앞질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요일 호르무즈 재개방 소식에 유가가 급락하자 석유주도 처음 출발점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익 예측은 더 올라갔는데도 말입니다. 석유 메이저 선행 PER은 전쟁 전 23.8배에서 15.6배로 낮아졌습니다. 오일 선물 시장은 처음부터 유가가 결국 내려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 낙관론 vs. 비관론 — AI주의 두 가지 시나리오

낙관론 (불 케이스)

AI 관련주의 강세를 지지하는 논리는, AI가 투기적 거래에서 실제로 돈을 버는 현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월까지 AI 관련주들(특히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은 막연한 미래 기대에 기반해 밸류에이션이 올라가는 동안 이익 예측은 뒤처졌습니다. 최근 6개월간은 반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주가는 거의 오르지 않은 채 애널리스트들이 이익 전망을 크게 올리면서 PER이 내려온 것입니다. 이는 AI 기업들이 비싼 밸류에이션에 실적으로 부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비관론 (베어 케이스)

반대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장 기대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고, 데이터센터 예측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빅테크가 자본 경량형(capital-light)에서 자본 집약형(capital-hungry)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월스트리트 예측은 그냥 추측에 불과할 뿐이라는 냉소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란 전쟁 재점화 리스크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미 잊혀진 듯한 것 자체가 이상합니다.

중간 경로 — 마이크론 사례가 보여주는 진실

매킨토시는 마이크론이 중간 경로를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AI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한 마이크론 이익은 계속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것이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대로 추가 생산 능력이 시장에 들어오고 가격이 하락할 것입니다. 향후 12개월 PER만으로는 매수·매도 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익 둔화는 2026년이 아니라 2027년 이후에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4. 결론 — "저렴해 보이는 시장이 내일은 비싸게 보일 수 있다"

매킨토시의 결론은 한 마디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 AI주와 석유주의 가격은 두 가지 현재 시장의 지배적 테마, 즉 데이터센터 건설과 이란 전쟁에 대한 시장의 최선의 추측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들이 시장을 전보다 '싸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AI 붐이 꺾이거나, 걸프 지역에서 평화 협정이 이뤄지면(또는 반대로 재발화하면) — 오늘의 '저렴함'이 내일은 '비싸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단, 아이러니하게도 기사 게재 다음 날 이란은 호르무즈가 다시 봉쇄됐다고 발표했습니다(시장 휴장 중).

5. 💡 투자자 관점 정리

구분 낙관 시각 비관 시각
AI 반도체 투기→실적으로 이행 / PEG 2013년 최저 성장 기대 과도 / 사이클 하강 불가피
에너지주 이익 전망 1/3 상향 / PER 하락 유가 정상화 시 이익도 정상화
밸류에이션 PER 22배 — 과거보다 낮음 장기 평균 16배 대비 여전히 높음
핵심 리스크 두 일회성 요인 소멸 시 PER 재팽창

6. 한 줄 요약

S&P 500 사상 최고치는 AI 반도체 이익 폭등과 이란 전쟁발 에너지 이익 급등이라는 두 가지 일회성 요인이 이익 전망을 끌어올리면서 PER을 인위적으로 낮춘 결과입니다. 1985년 이후 전례 없는 "PER 급락 + 주가 사상 최고치" 조합은 해당 이익이 지속된다는 전제 위에 서 있으며, 두 요인 중 하나라도 흔들리면 오늘의 저렴함이 내일의 비쌈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James Mackintosh, "The Record Stock Market Rests on Some Big One-Offs", 2026년 4월 18일.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기사 내용을 요약 정리한 정보 제공 컨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에 따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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