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Bitcoin Rout Picks Up Steam as Investors Fret Over a New ‘Crypto Winter’" 기사 내용입니다.

1. 한눈에 보는 핵심
- 비트코인, 또 한 번의 급락
- 월요일 하루에만 -6% 이상 하락, 16시 기준 85,468달러
- 10월 초 고점(12만6천 달러대)에서 30% 넘게 밀린 상태
- ‘크립토 겨울’ 재현될까 하는 공포 확산
-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ether), 솔라나(solana) 등 주요 코인과 코인베이스(Coinbase), Strategy 등 크립토 관련주도 동반 급락
- 비트코인 사들이던 기업들도 “필요하면 판다” 언급 - 비트코인 누적 매입 회사 Strategy
- 신규 주식 발행으로 14.4억 달러 자금 조달
- 비트코인 일부를 ‘마지막 수단’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발언 → 시장 심리에 찬물

2. 비트코인, 왜 이렇게까지 밀렸나
이번 하락은 크립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WSJ는 비트코인 하락을 “전반적인 위험자산 축소(Risk-off)의 한 부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근 몇 달간 동반 약세를 보인 자산들:
- 적자 상태의 기술주
- 투기적 페니주·SPAC(페이퍼 컴퍼니격 상장사)
- 밈 주식 등
크립토 재무 운용사(BNB Plus)의 CIO 멘트가 현재 분위기를 잘 요약합니다.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습니다.
시장과 경제에 대한 시각이 점점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죠.”
그는 비트코인이 6만 달러까지 내려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이번 하락이 끝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합니다.
3. 이번 ‘크립토 겨울’이 이전과 다른 점, 같은 점
과거 크립토 겨울의 공통점
- 가격만 떨어진 게 아니라, 거래량·관심·신규 진입 모두가 얼어붙는 ‘진짜 겨울’이 온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 그때마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80% 수준까지 빠진 뒤에야 다음 사이클을 시작하는 패턴을 반복.
- 2022년 크립토 겨울 역시 FTX, 테라 사태처럼 대형 사기·붕괴가 촉발 요인으로 작용.
이번 '크립토 겨울' 하락이 다른 점
- 현재까지는 Mt.Gox, FTX급의 대형 ‘폭발 이벤트’는 없다는 점.
- 그래서
- 어떤 이들에겐 “그래도 전보다는 구조가 성숙해졌다”는 안도감이 되기도 하고,
- 다른 이들에겐 “그래서 더 설명하기 어려운 하락”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즉,
과거엔 “사기가 터져서 망했다”는 분명한 서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반적 리스크 줄이기’ 속에서
크립토도 함께 매도되는 그림에 가깝다는 것.
4. Strategy(비트코인 누적 매입 기업)의 ‘마지막 카드’ 발언
이번 기사에서 가장 눈에 걸리는 대목은 Strategy(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축적 기업)입니다.
1) 자금 조달 & 추가 매수
- Strategy는 주식 발행으로 14.4억 달러를 새로 조달했다고 발표.
- 목적: 향후 배당·이자 지급을 위한 재원 확보 & 우선주 배당을 12~24개월 정도 버틸 자금 마련.
- 동시에
- 최근 2주 동안 비트코인 130개를 추가 매입,
- 총 보유량은 65만 개 수준.
- 현재 가격 기준 약 560억 달러 규모
이 부분만 놓고 보면
“가격 빠질 때마다 더 사들이는,
전형적인 비트코인 강세장 서사”처럼 들립니다.
2) 그런데, 핵심은 “필요하면 비트코인을 팔 수도 있다”는 말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 세일러는 영상 발표에서 자사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보유 가치(= mNAV, market NAV)보다 낮아질 경우
- 비트코인 및 관련 증권을 일부 매각할 수 있다고 언급.
- “그게 주주에게 최선일 수 있다”는 논리.
- 며칠 전에는 CEO 폰 레도 팟캐스트에서
- “마지막 수단(last resort)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음.
- 조건:
- mNAV가 1 아래로 떨어지고,
-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막힐 경우 →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는 시나리오
즉, 요약하면:
“우리는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한다.
하지만 자본시장이 닫히고,
mNAV가 무너지고,
배당·이자를 감당해야 한다면
비트코인을 파는 선택지도 열어두겠다.”
시장 입장에서는
-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에균열이 생긴 것이고,
-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빠지는 구간에서 잠재적인 추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됩니다.
실제로 Strategy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절반 가까이 빠진 상태에서,
- 이번 발표 당일
- 장중 -12% 급락 후 일부 회복,
- 종가는 -3%대 하락(171.42달러)로 마무리.
5. 알트코인·크립토주 동반 약세
비트코인 급락은 알트코인과 크립토 연관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이더(ether): -7.6% (연초 대비 -17%)
- 솔라나(solana): -8%
주식시장에서는:
- 코인베이스(Coinbase): -4.8%
- 서클(Circle): -5% - 달러 페깅 스테이블코인(USDC) 발행사
‘크립토 트레저리’ 기업들도 부정적인 흐름:
- 이더를 쌓는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13%
- 솔라나를 축적하는 Forward Industries: -12%
즉,
“코인만 빠진다”가 아니라
“코인 + 크립토 관련 상장사 + 크립토 트레저리 기업”까지
동시에 가격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6. 투자자 체크포인트 (정보용)
- 이번 하락이 ‘새로운 겨울’의 시작인지 여부
- 과거 크립토 겨울: 고점 대비 -80% 구간까지 장기 하락·횡보.
- 현재는 고점 대비 -30%대, 여전히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면 중간쯤에 위치.
- 대형 사기·파산 없이 진행되는 조정
- 아직 Mt.Gox·FTX 급의 폭발 이벤트는 없음.
- 대신, 전반적인 리스크 축소, 고위험·무수익 자산에 대한 재평가 속에서 크립토도 함께 줄여 나가는 구간.
- 기업·기관 보유분의 잠재 매도 압력
- Strategy처럼 “절대 안 판다”에서 “마지막 수단으로 팔 수 있다”로 메시지가 바뀌는 기업들이 늘어날 경우, 가격 하락 구간에서 추가 매도 압력의 원천이 될 수 있음.
- 레버리지·고위험 포지션 점검
- 기사에서도 언급되듯, 미수·레버리지, 수익이 나지 않는 테크·밈주와 함께 묶인 포지션들이 동시에 청산될 수 있는 환경.
- 내 포트폴리오에서 “같이 묶여 움직이는 위험자산 묶음”이 어디인지 점검 필요.
7. 한 줄 요약
이번 비트코인 급락은 대형 사기 사건이 터져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리스크 줄이기’ 흐름 속에서 기업·기관까지 방어적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겹친 새로운 형태의 ‘크립토 겨울’ 예고편일 수 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Vicky Ge Huang, “Bitcoin Rout Picks Up Steam as Investors Fret Over a New ‘Crypto Winter'”, 2025년 12월 1일.
(투자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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