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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뉴스,동향

월가 롤러코스터, 아무도 예상 못한 한 주

by Nerim(느림미학) 2025. 11. 24.

2025년 11월 22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Wall Street Goes on a Wild Ride: ‘No One Was Expecting This’" 기사 내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1. 한눈에 보는 핵심

  • 지수는 ‘고점 근처’인데, 체감은 롤러코스터
    • S&P 500: 이번 주 약 -2%, 11월 들어 -3.5%
    • 나스닥: 11월 -6% 이상, 3주 누적 하락폭은 4월 관세 쇼크 이후 최대
  • 엔비디아 기대 랠리 → 두 시간 만에 폭락 반전
    •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시장은 “또 한 번의 랠리”를 예상
    • 실제로 장 초반 강하게 올랐다가, 두 시간 만에 S&P 500이 2%포인트 넘게 털리는 급락 전환
  • 배경에 깔린 세 가지 힘
    1. 버블 붕괴에 대한 두려움 (AI, 크립토 등)
    2. 경기 둔화 우려
    3. 연말을 앞둔 ‘수익 실현 압박’과 과도한 레버리지

겉으로 보면 “숫자는 아직 괜찮은데, 안에서는 불안과 피로가 동시에 쌓인 장”에 가깝습니다.

 

The S&P 500 fell almost 2% this past week and is down 3.5% in November. Michael Nagle/Bloomberg News
The S&P 500 fell almost 2% this past week and is down 3.5% in November.   Michael Nagle/Bloomberg News

2. 이번 주 시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1) “엔비디아가 또 살려주겠지”라는 기대

  • 월가 대부분은 엔비디아 호실적 → 시장 랠리 재개를 예상했습니다.
  • 실제로 실적 발표 후, 지수들이 초반 강하게 상승, 분위기는 “역시 AI는 계속된다” 쪽에 가까웠습니다.

2) 그런데, 이유 없이(?) 시작된 급락

  • 이후 두 시간 만에 S&P 500이 2%포인트 넘게 밀리는 급락이 나왔고, 변동성을 거래하는 전문가조차 “이 정도는 예상 못 했다”고 말할 정도.
  • 옵션 트레이더인 라몬 베라스테귀(Ramon Verastegui)는
    • “내가 이야기한 누구도 이런 전개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언급.
    • 밤 늦게까지 옵션을 트레이딩하면서 이 변동성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특정한 악재 하나가 아니라, 
쌓여 있던 불안이 한 번에 터진 장”

3. 두드려 맞은 종목들: AI·핀테크·크립토 연관주

1) 고공행진하던 종목군, 이번엔 역풍

이번 달 들어 크게 빠진 이름들:

  • 로빈후드(Robinhood): 한 달 새 약 -25%
  • 코인베이스(Coinbase): 약 -30%
  • 팔란티어(Palantir): 약 -23%

AI 관련 ETF와 ‘매그니피센트 7’ ETF도 조정

  • Global X AI & Tech ETF: 11월에만 약 -10%
  • Roundhill Magnificent Seven ETF
    •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10월 말 대비 약 -6.6% 하락

4. AI 버블? 아직은 다르지만, 닮아가는 대목도 있다

기사의 톤은 미묘합니다.

  • 한편에서는 “지금은 닷컴 버블과 다르다”는 논리,
  • 다른 한편에서는 “그래도 묘하게 겹치는 장면이 있다”는 경고가 동시에 나옵니다.

1) 지금과 닷컴 버블이 ‘다른 점’

  • 엔비디아 등 주요 AI 기업들은
    •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는 상태
    • AI 관련 M&A·투자 딜 규모가 최근 몇 개월 사이 1.5조 달러 이상
  •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컨콜에서 “AI 버블이라는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가 보는 세상은 다르다”고 강하게 강조.

즉, “매출·이익도 없이 꿈만 팔던 2000년과는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2) 그런데도 나오는 ‘데자뷔’

몇몇 시장 참가자들은 2000년 시스코(Cisco)를 떠올립니다.

  • 당시 CEO 존 챔버스는 매출·이익이 60% 이상 성장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두 번째 산업혁명이 이제 시작됐다”라고 말했습니다.
  • 1년 뒤, 시스코 주가는 -67% 폭락.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 현재 AI 기업들의 숫자는 훌륭하지만,
  • 주가가 그 숫자보다 너무 앞서 달리고 있지 않은가라는 의심이 커지는 구간.

JonesTrading의 마이클 오루크는 아예 리포트 제목을

“It’s Not That Different(그렇게 다르지 않다)”
라고 지으며 경고를 던졌습니다.

5. “그래도 아직은 망가진 장이 아니다”는 시각도 존재

모든 이가 공포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 일부 트레이더·애널리스트들 시각
    • 지금의 하락은 몇 년간의 장기 상승 이후 나타난 자연스러운 이익 실현에 가깝다는 주장.
    • S&P 500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 대비 약 4.2%만 떨어진 수준.
  • Cantor Fitzgerald의 매튜 팀(Matthew Tym)은
    • 자신의 고객들이 “패닉에 빠진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합니다.
    • AI·크립토에 집중 베팅한 사람들만 힘든 장이고, 시장 전체를 폭넓게 들고 있는 투자자는 아직도 “괜찮은 수준”이라는 평가.

즉, “체감은 시끄럽지만, 숫자만 놓고 보면 아직은 전면 붕괴와 거리가 있다”는 진단입니다.

6. 새로 등장한 위험 ①: 프라이빗 크레딧 & 비상장 기업

예전에는 상장 기업, 주식·채권 시장이 거의 전부였지만, 이제는 비상장·프라이빗 마켓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 대표적인 예:
    • 사무엘 알트만의 OpenAI처럼 핵심적인 회사들이 상장사가 아닌 경우가 늘어났고,
    • 월가에서는 프라이빗 크레딧(private credit)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원으로 부상.

문제는, 여기서 경고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 최근 자동차 부품 대기업 퍼스트 브랜드(First Brands)가 약 110억 달러를 빌린 상태에서 갑작스레 붕괴.
  • 런던의 크레딧 헤지펀드 CIO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 많은 기업들이
      • 2~3% 금리
      • 현금흐름의 7배까지 빚을 냈지만,
      • 이제 8~10% 금리로 재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것.

이 리스크는

“표면에 잘 드러나지 않는,
그러나 한 번 터지면 연쇄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영역” 입니다.

7. 새로 등장한 위험 ②: 크립토 & ‘크립토 트레저리’ 기업들

1) 비트코인, 이제는 ‘그들만의 코인’이 아니다

  • 비트코인
    • 10월 고점: 12만 달러 이상
    • 현재: 8만4천 달러대
    • 고점 대비 약 -33% 하락

과거에는 크립토 시장이 폭삭 주저앉아도

“주식시장은 그냥 묵묵부답”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FTX가 파산했을 때도, 전반적인 주식시장은 큰 반응 없이 지나갔던 기억이 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 크립토를 직접 보유한 투자자 수가 크게 늘었고,
  • 시장 규모도 커지면서 → 주식·크레딧·마진 거래와 복잡하게 얽히는 구간에 진입.

2) ‘크립토 트레저리’ 기업들의 추락

  • 크립토를 사기 위해 주식을 발행하는, 이른바 크립토 트레저리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종목 Strategy는 이번 달에만 약 -37% 하락.
  • 이들이 어려워지면
    • 추가로 코인을 사줄 ‘마지막 매수자’가 사라지는 효과가 발생,
    • 가격 하락을 더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3) 크립토 마진콜 → 증시로 번지는 충격

  •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 Fannie Mae·Freddie Mac(미국 주택금융기관)의 주가 하락이 크립토 마진콜과 연결돼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습니다.
  • 과도하게 레버리지 걸린 투자자들이
    • 크립토에서 마진콜이 나자, Fannie·Freddie 주식까지 투매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8. 핵심 키워드: 레버리지, 레버리지, 레버리지

이번 변동성의 배후에는 공통 키워드가 하나 있습니다.

“과도한 레버리지”

 

WSJ가 소개한 숫자들:

  • 브로커리지 계좌의 마진 대출 규모 - 10월 말 기준 1.1조 달러로 사상 최대.
  • 레버리지 ETF·레버리지 펀드 자산 - 올 가을 1,400억 달러 이상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

레버리지는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더 빠르게’ 올려주는 도구지만,

 

하락장·변동성 구간에서는

손실을 확대하고,
강제 청산을 유발해 또 다른 하락을 부르는 장치
가 됩니다.

 

QVR Advisors의 베너딕트 아이퍼트는

“과도하게 레버리지 걸린 참여자들 일부는
크립토와 거품 낀 테크주를 동시에 들고 있다”며,
“크립토에서 청산이 나오면,
테크주를 팔아서 마진콜을 메운다”고 설명합니다.

9. 사람 심리가 만드는 ‘연말 변동성’

마지막으로 WSJ가 짚은 건 인간의 심리입니다.

  • S&P 500은 올해 12% 상승,
  • 채권도 2020년 이후 가장 좋은 해를 보내는 중.

즉, “이미 꽤 큰 수익이 쌓여 있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 상황에서:

  • 헤지펀드 트레이더들은 연말 보너스를 지키기 위해, 막판에 시장이 꺾이면, 주식을 재빨리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개인 투자자들 역시 “여기서 다 날리느니, 어느 정도는 챙기자”는 심리가 작동.

그래서 지금 같은 구간에서는:

“별 이유 없이 크게 오르면,
그 자체가 차익 실현의 계기가 되기 쉽다”는 점을
기사는 은근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10. 투자자 관점에서의 체크 포인트 (정보용)

※ 아래 내용은 투자 조언이 아니라, 관찰 포인트 정리입니다.

  1. AI·크립토·고베타 종목 비중 재점검
    • “이번 장에서 가장 많이 맞고 있는 영역”이 어디인지, 내 포트폴리오와 얼마나 겹치는지부터 체크.
  2. 레버리지·마진 사용 여부 확인
    • 마진 대출, 레버리지 ETF·파생상품 비중이 현재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점검.
  3. 프라이빗 크레딧·비상장 노출
    • 미국내 투자자라면 직접 노출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 해외 펀드·혼합 상품을 통해 간접 노출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
  4. 단기 가격보다 ‘구조적 변화’에 주목
    • AI·크립토·프라이빗 마켓의 역할이 과거보다 커졌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 단기 조정과 장기 구조 변화를 구분해서 보는 시선이 필요.

11. 한 줄 요약

엔비디아 호재에도 롤러코스터를 탄 이번 주 시장은, AI·크립토·레버리지·프라이빗 크레딧이 서로 얽힌 ‘새로운 형태의 변동성 시대’를 보여준 단면이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Gregory Zuckerman and Gunjan Banerji, “Wall Street Goes on a Wild Ride: ‘No One Was Expecting This” 2025년 11월 22일.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정보 제공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에 따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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