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Solar Bellwether’s Bankruptcy Shows Green Energy’s Woes Under Trump" 기사 내용입니다.
1. 한때 5조 기업, 태양광 선두주자 Sunnova 파산
미국 4대 태양광 설치업체 중 하나인 Sunnova Energy가 6월 9일 파산 보호를 신청하며, 미국 태양광 산업의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Sunnova는 한때 4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50억 달러(약 6.9조 원)의 시장가치를 기록했던 업계 선두주자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단돈 몇 센트짜리 펜니 스톡(penny stock)으로 전락했고, 89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2.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이 촉발한 위기
- Sunnova 파산은 단순한 기업 부실을 넘어, 트럼프 행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축소 및 화석연료 가격 인하 정책이 큰 영향
Sunnova CEO 폴 매튜스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재 행정부는 태양광 산업을 연방 차원에서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Solar Mosaic이라는 또 다른 태양광 금융업체도 파산 신청을 하면서,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3. 태양광 업계 연쇄 파산: SunPower, Lumio, Titan Solar
최근 1년간 이미 SunPower, Lumio, Titan Solar 같은 중대형 설치업체들이 파산했으며, 이번 Sunnova의 파산은 그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업계는 수요 위축, 금리 상승, 정치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Big, Beautiful Bill’은 주택용 태양광 및 배터리 보조금 축소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를 “사형선고”에 가깝다고 평가합니다.
4. 15% 고금리 대출, 부채 재조정 실패
Sunnova는 2024년 한 해에만 4.48억 달러의 순손실을 냈으며, KKR로부터 1.85억 달러의 고금리(15%) 대출을 받으며 연명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크트리(Oaktree), 아폴로(Apollo) 계열사 아틀라스(Atlas) 등 주요 채권자들이 추가 자금 지원을 거절하면서 파산으로 이어졌습니다.
회사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산 매각을 통해 3,100만 달러 확보 후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판매 대상을 놓고 협력업체들과 법적 다툼이 예고되어 향후 절차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태양광 산업, 정책 리스크에 취약
Sunnova의 사례는 태양광 산업이 정책 신뢰성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수십억 달러의 민간 투자가 사라지고, 수천 명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화석연료 정책 기조가 당분간 이어진다면, 미국 내 태양광 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Jodi Xu Klein and Alicia McElhaney, “Solar Bellwether’s Bankruptcy Shows Green Energy’s Woes Under Trump” 2025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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