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2일 WSJ "War and Inflation Are Supposed to Be Gold's Friends. Not This Time." 기사 내용입니다.

지금은 금이 빛날 최고의 순간이어야 합니다. 전쟁,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안 — 교과서에서 금이 오른다고 가르치는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금은 오히려 폭락했습니다. WSJ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가 그 이유를 파헤쳤습니다.
📊 이란 전쟁 이후 금 가격 변화
| 시점/지표 | 수치 | 비고 |
|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공격 개시 직전 | 약 $5,250/트로이온스 | 연중 고점 근처 |
| 3월 20일(목요일) 장중 | 고점 대비 -14% | 전쟁 시작 이후 누적 낙폭 |
| 3월 20일 하루 낙폭 | -6% (전쟁 이후 최대) |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급락 |
| 파운드화 기준 낙폭 | -11% | |
| 유로화 기준 낙폭 | -10% | |
| 엔화 기준 낙폭 | -11% |
1. 역설 — 왜 금은 지금 오르지 않는가
전통적으로 금은 두 가지 상황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 전쟁·지정학 불안: 안전자산 수요 급증
- 인플레이션 상승: 실물 자산으로 화폐가치 하락 헤지
이번 이란 전쟁은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석유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이라고 부를 만큼 충격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금은 오히려 마이크로캡 소형주보다도 못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WSJ은 이렇게 진단합니다: "기술적 변명들이 있지만, 진짜 이유는 매번 유행하는 트레이드에 몰려든 투자자들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2. 변명 1 — 달러 강세 탓? 설명이 부족하다
금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달러가 강해지면 금 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미국이 에너지 순수출국으로서의 수혜를 입어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 금은 파운드(-11%), 유로(-10%), 엔(-11%) 기준으로도 같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 3월 20일(목요일)에는 오히려 달러가 약세였는데도 금이 전쟁 이후 최대 낙폭(-6%)을 기록했습니다.
3. 변명 2 — 실질금리 상승 탓? 부분적으로만 맞다
금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금리에 민감합니다. 실질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매력이 떨어지죠.
이번에 실질금리의 기준인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가 상승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연준이 2~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제는 동결 또는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되면서 TIPS 금리가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전부가 아닙니다.
- 지난 1년간 금은 TIPS 금리가 오를 때도 같이 올랐습니다 — 전통적 역관계가 이미 깨져 있었습니다.
- 전쟁 기간 15일 중 11일은 금과 TIPS가 반대로 움직이며 관계가 일부 복원됐지만, 이것만으로는 낙폭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4. 진짜 이유 — '과밀 거래(Crowded Trade)'의 역습
WSJ이 꼽는 핵심 원인은 하나입니다: 금이 너무 인기 있었다는 것.
금 과열의 배경: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대신 금을 외환보유고에 편입하기 시작
- 중앙은행 매수가 늘자 개인·기관 투자자들도 뒤따라 매수 — SPDR 골드 셰어즈(GLD) 대규모 유입
- 작년 가을에는 금 가격과 개인투자자들이 즐겨 거래하는 데이트레이딩 주식들이 함께 움직이는 기현상까지 발생
군중이 빠져나오면 어떻게 되나:
- 전쟁이 시작되자 투자자들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장 많이 오른 자산부터 팔았습니다.
- 레버리지(차입)로 금을 산 트레이더들은 손실 확대를 막기 위해 강제로 매도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헤지펀드가 보유한 주식들도 동반 급등락하는 이상한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5. 구조적 매도 압력 — 중앙은행과 아시아 개인투자자
금 하락을 가속화하는 구조적 요인도 두 가지 존재합니다.
① 중앙은행의 '매도 전환' 가능성
- 외환보유고의 목적은 위기 시 수입 결제를 위한 것
- 현재 이란 전쟁으로 석유 수입 비용이 급증한 나라들은 외환보유고를 소진해야 하는 상황
- 외환보유고를 금으로 더 사기 어려워지고, 오히려 팔아야 할 수도 있음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출이 막힌 페르시아만 산유국들도 금 매도 주체가 될 수 있음
② 아시아 개인투자자들의 금 현금화
- 인도·중국에서는 개인들이 저축의 상당 부분을 금으로 보유
- 유가 급등으로 경제가 타격받으면, 생활비 마련을 위해 금을 팔 수 있음
6.💡 투자자 관점 정리
| 금 반등 기대 요인 📈 | 추가 하락 리스크 ⚠️ |
| 과밀 거래 청산이 마무리되면 펀더멘털로 복귀 가능 | 군중이 완전히 빠져나가기까지 추가 낙폭 불명확 |
| 인플레·지정학 위험은 여전히 금의 장기 지지 요인 | 중앙은행이 금 매도 전환 시 추가 하락 가능 |
| — | 페르시아만 산유국 자금난 → 금 매도 압박 |
| — | 인도·중국 개인투자자 현금화 가능성 |
| — | TIPS 금리 추가 상승 시 실질금리 부담 지속 |
7. 한 줄 요약
금이 전쟁과 인플레이션에도 하락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 너무 많은 사람이 같은 이유로 금을 샀고, 위기가 오자 그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팔았습니다. 과밀 거래의 역습입니다. 군중이 다 빠져나간 후에야 금은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중앙은행이 매도에 나선다면 그 길은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The Wall Street Journal, James Mackintosh, "War and Inflation Are Supposed to Be Gold's Friends. Not This Time." 2026년 3월 22일.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기사 내용을 요약 정리한 정보 제공 컨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에 따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구독과 좋아요! 공유 부탁드립니다 🙏
'주식 > 주식 뉴스,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가 $100 재돌파 — 중동 분쟁 출구 없다,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등장 (2026.3.24) (0) | 2026.03.25 |
|---|---|
| 폭락 직전의 월요일, 트럼프 SNS 한 줄에 증시가 뒤집혔다 (2026.3.23) (0) | 2026.03.24 |
| 에너지 위기 심화, 뉴욕 증시 4주 연속 하락 - 나스닥 조정 임박, 금리인상 베팅까지 등장 (2026.3.20) (0) | 2026.03.21 |
| 중동 공격 재격화 + 인플레 공포, 뉴욕 증시 이틀 연속 하락 — 다우, 사상 최고치 대비 -8% (2026.3.19) (0) | 2026.03.20 |
| 연준 금리인하 기대 급락, 뉴욕 증시 일제 하락 — 이란 전쟁發 에너지 쇼크가 문제 (2026.3.18) (0) | 2026.03.19 |
댓글